그는 네모난 기계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었다.

 

 

주변을 휘휘 둘러보기도 하면서 그는 그 육면체의 네모난 기계 옆을 떠나지 않았다.

 

 

그의 한손에는 무언가가 가득 든 검정색 비닐 봉투가 들려있었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핸드폰을 꺼내 무언가를 빠른 속도로 틱틱거리고 있었다.

 

 

계속 왔다갔다 하는 모습이 그가 초조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듯 했다.

 

 

주위에는 알 수 없는 이상한 소음이 울려퍼지고 있었고,

 

 

그는 아무래도 그 소음에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보아 아무래도 그 네모난 기계에서 나는 모양이었다.

 

 

그 기계는 참 이상하게 생겼다.

 

 

한쪽에서 커다란 전선 하나가 삐져나와 어딘가로 이어져 있었으며,

 

 

여섯 면 중 한 면에만 모든 기능이 모아져 있는것으로 보였다.

 

 

갑자기 귀를 찌르는 날카로운 기계음과 함께 그 네모난 기계가 발하던 빛이 사라졌다.

 

 

그러자 그는 핸드폰을 주머니에 집어넣고는 잽싸게 달려가 기계를 만지기 시작했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기계의 꺼졌던 빛이 다시 돌아왔으며 닫혀있던 문이 열린 것이다.

 

 

안에는 유리로 된 원반같은 것이 놓여 있었으며 그 위에는 뜨거운 기운을 발하는 물체가 올려져 있었다.

 

 

그는 조심스럽게 그 물체에 손을 가져다 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표정으로 잠시 굳어있었다.

 

 

아아 그 표정이란...

 

 

조용하면서도 뭔가 엄숙하고 아무 생각이 없는 듯 하면서도 무언가를 느끼고 있는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지금도 이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리고 그는 다 익은 포장만두를 비닐봉투에 넣고는 전자렌지 문을 닫고 편의점 밖으로 사라졌다.

 

아~ 슈발~ 매장 문 열어놓고 갔네~ 안 그래도 더럽게 춥구만~

 

결론 : 야간 편의점 알바 심심하다.

 

 

 

 

 

요를레이 요를레잇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