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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과 94학번인 고 羅慧民 군이 소천하였습니다.
지난 20일(토요일) 새벽 청주 부근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를 입어 주님의 곁으로 갔습니다.
1970년 충남 논산 생,
재학 시에는 무엇보다도 탁월한 당구 실력으로 모두의 눈길을 끌었고
많지 않은 말 속에 정겨움을 담아 우리에게 전해 주었던 그는,
졸업 후 여러 공연 조직에서 일하다가
수년전부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공연사업팀에서 기획, 운영자로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
참혹한 사고였기에 죽음에 이른 경위를 잘 알아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사고 후 일산 병원에 모셔졌다가 이제 오늘 일산 탄현에 몸을 누인다고 합니다.
국문인 여러분,
동기로서, 후배로서, 선배로서, 그리고 제자로서
사랑하는 고 나혜민 군을 기억하고
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고 나혜민 군과 더불어
고 이상희, 고 김현수, 고 이훈재의 이름도 같이 기억하여
이들이 모두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뵙고 영원한 거처에 머물 수 있도록
같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유족이신 부모님과 나희덕(시인), 성덕 두 누님이 너무 깊은 슬픔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순의 시기에
빛나는 부활을 바라면서
삼가 유문선 적음
부기> 다소의 사정이 있어 이제서야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하늘나라에서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