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의 벗 국어국문인들께

새해의 인사를 전합니다. 샬롬!

 

참으로 많은 일들이 지나갔던 한해였습니다.

기축년, 소의 심성을 닮아 무던할 줄 알았더니

아마 스페인 소였던 모양입니다.

아님 그나마 소띠 해라 그나마 그정도였을까요?

 

해를 넘기고 받으며 많은 사랑하는 이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생기발랄한 우리 재학생 식구들,

이제 곧 우리 곁을 떠나갈 졸업생, 아니 졸업예정자 벗들,

열심히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졸업한 친구들,

그리고

군대에서 직장에서 알바터에서 학교를 떠올리며 복귀의 날들을 기다리는 조금 떨어져 있는 식구들(이 식구들 몸과 마음의 건강을 잃지 않도록 같이 기도합시다)

아울러 정도의 차는 있지만 저와 같이 늙어가는 여러 선생님들(가장 이르게는 김용희 선생님부터 가장 새롭게는 심동수 선생까지, 더하여 김복균 형까지),

 

모두 좀더 평화로운, 좀더 유쾌한, 좀더 뜻을 이루는 한 해가 되었으면 바랍니다.

 

새해에는 한 학기 안식을 마치신 조태영 선생님께서 돌아오시고

마지막 안식 학기를 떠나시는 김용희 선생님께서 잠시 우리 곁을 떠나 계시겠네요.

 

따지고 보자면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것에 무슨 물리적인 유의미성이 있겠습니까만은,

나날의 삶을 다잡아보기 위해

우리 마음은 거기에 큰 뜻을 두어보는 것이겠지요.

 

큰 뜻을 품고 그를 이루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는

새 한 해가 되도록 우리 모두 열심합시다.

 

국어국문, 만세! 만만세!

 

 

앞으로도 한참 동안은 무심결에 2009년이라고 쓸 것에 틀림없을

그가을하늘 적음

 

부기> 호되게 추운 날씨에 감기들 조심 하자구요.

플루에 당했는데 감기에까지 멱살 한번 잡히실 수는 없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