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한보다 대한이 더 춥다는 의미일 터인데
대한 동장군은 소한 동장군에 비해
위력이 없어졌나 봅니다.
이른 아침 가시거리가 잘 보이지 않더니
금새 빗줄기가 굵어져 한동안 쌓인 눈의
흔적을 지워 버립니다.
역사도 문학도 흔적이 남기 마련인데
설경의 자취는 온데 간데 없으니 마음이 허전합니다
며칠전 중학교 졸업 후 참으로 오랜 만에 만난 동기들과 함께
주거니 받거니 酒를 영접하고 나서 기력이 쇠약해졌는지
장시간 고생했어요. 술과 담배를 가르쳐준 동기들은
금연과 금주를 선언하고 자신의 건강들을 돌보는데 이 몸은
연산군(?)이 되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네요.
동장군이 물러가고 완연한 봄 기운이 오면 얼었던 대지가
해빙되면 마음이 풀어질텐데...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양산리에 쌓인 설경 이제 한폭의 동양화로 우리들 가슴에
아련하게나마 남아 있으면 좋으련만 연무와 굵은 빗방울은
우리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무참히 짓밟는 것 같아 마음이 아립니다.
연무, 빗줄기, 술 그리고...
유문선 교수님!
혹한에 평강하시죠?
금요일 서울 종로 5가에서 모임이 예정되어 있어 상경해요.
촛불집회와는 무관해요.
한자보다는 English로 표현할 걸 잘못했나봐요. 煙霧(Fog 에프오지)...
김동식 선생님과 함께 일전 학교에서 병점 모주점(O가 나를 부른다)까지 쌓인 눈을 걷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경인년 1월 4일 저녁 무렵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유문선 교수님과도 추억거리를 만들어야 할텐데요. 눈이 예전처럼 많이 내린다면 좋을듯 싶어요. 교통장애?
형님 뭐..여전지 잘 지내시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믿고 사는 후배인지라..^^ 모쪼록 올해는.....^____^ 술 한 잔 사 주소...^^
석우님!
잘 지내고 있지?
큰 아이 많이 성장했겠구나.
요즘도 그렇게 바쁘니?
사진 잔을 보니 酒盃(주배)는 아닌 듯. 혹한에 따뜻한 차 한잔이면
동장군이 하장군 기세에 녹아버리지. 요즘 나는 술에 취하면 아무곳에서 자는 버릇이 생겨
혹한에는 가급적 酒님 영접하지 않을려고 노력중이야. 석우님! 아무튼 잘 지내고 차후
Tea(茶)든 술(drink)이든 만나서 결정하자. 진짜 설날 지나서...
홍선생, 민중넷 첫 화면에 漢字가 어른어른하여
나는 한문학회나 어문연구회 홈페이지에 잘못 들어온 줄 알았수^^